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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로 택일을 정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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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로 택일을 정하는 원리

옛사람들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반드시 날짜를 가렸습니다.

혼인, 장례, 이사, 개업, 심지어 아이의 머리 깎는 날까지도 길일(吉日) 을 찾는 풍습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택일(擇日)의 근간에는 사주(四柱)라는 체계가 있었습니다.


 

1) 사주와 날짜의 간지(干支) 조화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의 간지(干支)를 기준으로 풀이합니다.

택일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사주와 사건이 벌어지는 날의 간지를 맞추는 과정입니다.


즉, 나의 사주팔자와 결혼식이나 개업날의 간지가 상생(相生) 관계인지, 아니면 상극(相剋) 관계인지를 보는 것이지요.

날짜의 기운이 내 사주와 잘 어울리면 길일이 되고, 충돌하면 피해야 할 날이 됩니다.


 

2) 일지(日支)의 역할

사주에서 일지는 배우자궁(配偶宮) 으로 불리며, 결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혼인 택일에서는 신랑·신부의 일지와 충(沖)하지 않는 날을 우선적으로 고릅니다.


예를 들어, 신랑의 일지가 무신(戊申)이라면, 申과 충하는 寅日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는 부부궁에 충돌이 생기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3) 용신(用神)과 오행의 보완

택일의 더 깊은 목적은 사주의 불균형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사주에서 강한 기운과 부족한 기운이 있습니다.


예컨대, 내 사주가 토(土)가 강하고 수(水)가 부족하다면, 수(水)의 기운이 있는 날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내가 토(土) 사주니까 토요일이 길하다”는 식의 단순 공식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한 토(土)를 더 키워 균형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날짜와 시간의 간지 선택

날짜 자체에도 간지가 붙습니다.


예) 2025년 9월 2일 → 癸卯(계묘)일.

이때 날짜의 천간·지지가 본인의 사주와 어떤 관계인지 따집니다.


합(合): 좋은 조화, 길한 작용.

충(沖)·형(刑)·파(破)·해(害): 갈등과 충돌, 흉한 작용.


또한 혼례나 제례 같은 의식은 시간까지 고려합니다.

시주(時柱)가 사주와 상극되지 않는 길시(吉時) 를 택하여 의식을 올리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 마무리

사주로 택일을 정하는 원리는 단순히 “좋은 날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사주와 날짜의 기운을 조화시키고, 부족한 오행을 보완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결혼식, 개업, 이사 같은 중요한 사건은 내 사주에 맞는 날을 찾아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택일이 지닌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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