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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 분신사바는 접신일까, 장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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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신사바는 접신일까, 장난일까?

– 무속의 관점에서 본 강령의 위험성



📌 분신사바란 무엇인가?

‘분신사바(分身さま)’는 일본에서 전해진 용어로,

정확한 어원은 불분명하지만,


**‘분신(分身)’**은 영혼의 분리체를,

**‘사마(さま, 사바)’**는 존칭을 의미합니다.


즉, 형체 없는 영적 존재를 부르는 말로,

특정한 신도 계보도 없이 “누구든 와달라”는 초대에 가깝습니다.


이는 무속에서 가장 경계하는 구조입니다.



👻 어떤 존재가 오는가?

무속에서는 신을 부를 때, 반드시 정체와 성격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신사바는 그러한 기준 없이 문을 엽니다.


그 결과로 오는 존재는 보통 다음 중 하나입니다:


- 영가(靈駕): 떠돌며 정리되지 못한 혼령

- 잡기(雜氣): 틈을 노리는 부정적 기운

- 사념체(思念體): 감정이 뭉쳐 생긴 잔존 에너지


이처럼 출처를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불안정한 상태의 사람에게 작용할 수 있기에,

무속에서는 이를 접신이 아니라 무방비 상태의 노출로 해석합니다.



🕯 무속에서의 접신과는 다르다

전통 무속에서 신을 모실 때는 반드시 보호와 절차가 따릅니다.


- 정해진 공간에서

- 정해진 진언과 도구를 활용해

- 반드시 돌려보내는 송신의식까지 마쳐야 합니다.


그러나 분신사바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 누구나, 아무 공간에서

- 정체 모를 존재를 부르고

- 끝났다는 말도 없이 마칩니다.


문은 열렸고, 닫히지 않았습니다.


 

🎬 마무리하며 – 놀이에서 터부가 되기까지

분신사바가 유행하던 시기,

TV와 극장에는 유난히 공포영화와 괴담이 많았습니다.


- 일본의 ‘링’, ‘주온’, ‘착신아리’

- 한국의 ‘장화홍련’, ‘폰’, ‘여고괴담’

- 그리고 학교마다 돌던 괴담과 도시전설


공포에 대한 호기심, 미지에 대한 긴장감은

놀이를 통한 체험으로 변형되어 퍼져나갔습니다.


분신사바도 그중 하나였죠.

학생들은 장난처럼 웃으며 시작했지만,

그중 한 명이라도 울거나, 겁에 질리거나,

기이한 일이 연이어 겹치면—

이제 그건 놀이가 아닌 ‘무언가 있었다’는 경험으로 남게 됩니다.


공포는 함께 느끼면 유희가 되지만,

누군가가 진심으로 찝찝해지는 순간부터,

그건 놀이가 아닌 금기가 됩니다.


그렇게 사회는 하나의 터부를 만들어갑니다.

분신사바 역시, 그렇게 놀이에서 ‘열어서는 안 될 문’ 으로 바뀐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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