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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신(龍神)과 용왕 – 물길을 다스리는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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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신(龍神)과 용왕 – 물길을 다스리는 신앙

용은 동아시아 전통에서 하늘과 물을 잇는 존재입니다.

원래는 하늘을 날며 구름과 비를 다스리는 천룡(天龍)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농경사회의 핵심은 비와 물이었고, 홍수와 가뭄에 직접 맞닥뜨린 한반도와 남중국에서는 용을 물 속에 사는 신으로 더 강하게 받아들였습니다.


[ 도교 전승 ]
 바다를 다스리는 사해용왕(四海龍王) 사상이 퍼지며, 용은 각 바다의 주재자가 되었습니다.


[ 불교 전승 ]
 팔부신중 중 용왕이 등장해 부처의 설법을 물속에서 듣고 불법을 지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절마다 강·연못의 용신을 모시는 용왕각이 세워졌습니다.


[ 한국 설화 ]
 『삼국사기』에 문무왕이 죽어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킨다는 기록이 있으며,
 『별주부전』, 『심청전』에서도 용왕은 바다 속 세계의 왕으로 등장합니다.


즉, 용은 하늘을 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물속에 깃들어 하늘의 비와 물길을 이어주는 매개자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용왕신앙의 전승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어촌에서는 용왕신(龍王神)을 모셨습니다.


[ 바닷가 용왕당 ] 
 마을마다 갯바위나 포구에 용왕당을 세워 고기잡이에 앞서 제를 올렸습니다.


[ 용왕굿 ]
무당이 주재하며 바다의 안전과 풍어(豊漁)를 빌었습니다. 파도와 조류를 다스리는 용왕의 힘에 의지했던 것이지요.
 

[ 강·연못·샘의 용신제 ]
 바다뿐 아니라 강가·샘물에도 용신이 산다고 여겨, 물길이 중요한 마을마다 제를 지냈습니다.



 무속에서 본 용왕굿

무속 의례에서 용왕굿은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굿입니다.


- 바다에 나가는 이들의 무사 귀환

- 풍어와 풍년

- 마을의 안녕


을 위해 제물을 차려놓고, 무당은 노래와 춤으로 용왕에게 기도를 올렸습니다.

또한, 바닷물이 거칠어지거나 고기가 줄어들면 “용왕의 노여움”이라 하여 굿으로 풀어내려 했습니다.


 

오늘날의 용신·용왕

오늘날 우리는 해류와 어황을 과학적으로 설명하지만, 어민들에게 자연은 여전히 초월적 힘으로 다가옵니다.

용왕굿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공동체가 바다와의 관계를 맺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용왕은 지금도 문화 속에서 살아 있습니다.

판타지 창작물에서는 바다의 신으로 반복 등장하며,

『별주부전』, 『심청전』 같은 고전 설화에서도 용왕은 중심 캐릭터로 기억됩니다.


즉, 용신은 제의 속 신앙뿐 아니라 문화적 상징으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용신·용왕신앙은 단순히 옛 신앙이 아니라, 지금도 남해안·동해안 어촌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길은 곧 생명의 길이었기에, 사람들은 그 앞에 머리 숙여 기원하고, 그 힘을 다스리는 존재로 용을 떠올렸던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는 그것을 문화유산으로 보지만, 그 속에는 여전히 자연 앞에 겸손했던 인간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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