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라지망살 – 하늘과 땅의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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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라지망살 – 하늘과 땅의 그물
‘천라(天羅)’는 하늘의 그물, ‘지망(地網)’은 땅의 그물이라는 뜻입니다.
즉, 위아래에서 동시에 얽혀 빠져나오기 힘든 운세의 그물을 말합니다.
사주에 이 살이 있으면, 스스로 한계를 느끼거나, 외부의 제약으로 길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집니다.
1) 형성 조건
천라지망살은 전통적으로 왕망살과 동일한 짝지 조건으로 성립합니다.
즉, 태어난 해의 연지(年支)와 특정 지지가 사주 내에 함께 있으면 발동합니다.
연지(年支) | 사주 내 있어야 하는 지지 |
子 (자) | 未 (미) |
丑 (축) | 午 (오) |
寅 (인) | 巳 (사) |
卯 (묘) | 辰 (진) |
辰 (진) | 卯 (묘) |
巳 (사) | 寅 (인) |
午 (오) | 丑 (축) |
未 (미) | 子 (자) |
申 (신) | 戌 (술) |
酉 (유) | 亥 (해) |
戌 (술) | 申 (신) |
亥 (해) | 酉 (유) |
2) 왕망살과의 비교
[형성 조건]
동일한 짝지 조건으로 성립합니다.
연지와 해당 짝지 지지가 사주에 함께 존재하면 작용하며, 조건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해석 운용]
실무에서는 사실상 동의어로 취급합니다. 다만 설명 어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왕망’은 일이 막바지에서 꺾이는 사건적 좌절을 비유한 표현
· ‘천라지망’은 사방이 막혀 움직임이 둔해지는 상태적 얽힘을 비유한 표현
이 차이는 강조점의 표현일 뿐, 별개의 살로 나눠 길흉을 다르게 보지 않습니다.
[정리]
하나의 짝지살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에 가깝습니다.
3) 극복과 활용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만들기 ]
갇히는 기운이 강하니, 의식적으로 여행·변화를 주어야 함
[내면 집중]
공부·수행·예술처럼 ‘갇힘’을 몰입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이 필요
[관계 정리]
나를 속박하는 관계는 과감히 정리하는 결단 필요
4) 마무리
천라지망살은 겉으로 보기엔 왕망살과 같은 조건에서 비롯되지만,
풀이의 무게가 다릅니다.
왕망살은 “거의 다 된 일이 무너짐”이라는 사건적 좌절을,
천라지망살은 “움직일 수 없는 얽힘”이라는 상태적 구속을 강조합니다.
결국, 같은 짝지에서 출발하지만
하나는 길이 끊기는 순간을, 다른 하나는 길이 막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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