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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재란 무엇인가 – 재앙인가, 경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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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재란 무엇인가 – 재앙인가, 경고인가

‘삼재(三災)라서 운이 안 좋다’

‘삼재풀이를 해야 재수가 트인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말입니다.

무속, 민속신앙, 불교, 사주 어디에서든 삼재는 언급되지만,

정작 그 뜻은 흐릿한 채 ‘무서운 해’로만 기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삼재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그 해를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믿어왔을까요?



🌪️ 삼재의 어원 – 세 가지 재앙

삼재(三災)란 말 그대로 세 가지 재앙을 뜻합니다.

민간에서는 이를

✔ 화재(火災)

✔ 수재(水災)

✔ 풍재(風災)

로 해석하거나,

또는

✔ 재난

✔ 질병

✔ 사고

로 확장하여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질은 단순한 재난보다,

**‘기운이 어그러지기 쉬운 해’**라는 데에 있습니다.



📅 삼재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삼재는 12띠 중 각각의 띠에 따라,

**3년 주기로 돌아오는 '기운의 충돌기'**로 설명됩니다.

예를 들어,


띠 삼재 시작해

범·말·개 신(申)년

뱀·닭·소 해(亥)년

쥐·용·원숭이 인(寅)년

토끼·양·돼지 사(巳)년


→ 그로부터 3년간 들삼재 → 눌삼재 → 날삼재로 흐름이 이어진다고 봅니다.


※ 참고로, 첫해는 시작이라 조심,

둘째 해는 정점이라 위험,

셋째 해는 떠나는 해라 '사고'가 많은 해로도 여겨집니다.



🧿 무속에서의 삼재풀이

무속에서 삼재는

단지 ‘운 나쁜 해’가 아니라,

**“액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정성을 들여 대비해야 할 시기”**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삼재풀이란

공포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정성의 시간표”**로 해석해야 합니다.


✔ 삼재를 핑계 삼아 굿을 권하는 이도 있지만,

✔ 정작 중요한 건 지금 내 삶의 흐름이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 진짜 삼재보다 무서운 것

삼재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합니다.

정성을 들이면 무사히 지나가기도 하고,

무시해도 아무 일 없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무서운 것은

**‘삼재란 말에 휘둘리는 마음’**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모든 실패에 ‘삼재 탓’을 하게 되고,

모든 불안을 ‘내 팔자’로 돌려버리게 됩니다.


그 순간,

삼재는 운이 아니라 자기암시가 되고,

기운은 스스로 내려앉습니다.



🧭 정리하며

삼재는 명리학이나 주역의 개념은 아니며,

불교적 재앙 개념이 무속과 결합되면서

한국적 토착신앙 안에서 **‘운 나쁜 해’**로 자리 잡은 개념입니다.


중요한 건

삼재라는 말에 짓눌리는 것이 아니라,

그 기운을 받아들이고 다스릴 줄 아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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