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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유

🍚 식곤증 – 밥만 먹으면 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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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곤증 – 밥만 먹으면 졸리는 이유

식곤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흔한 증상이지만,

사람마다 양상이 다르고 원인도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예전에는 이를 단순히 ‘비위(脾胃)의 기운이 약하다’고 보았고,

현대 의학에서는 혈당 변동·호르몬·자율신경 문제까지 함께 다룹니다.

두 관점이 묘하게 맞닿아 있어, 생활 속에서 관리하면 확실히 좋아지는 증상입니다.



🌾 1. 전통 관점 – 비위가 느려지면 사람도 느려진다

동의보감에서는 식후 졸림을 ‘비위의 기운이 눌린 상태’로 보았습니다.

음식을 소화하면서 기운이 위장으로 몰리면,

머리와 사지 말단으로 가는 기운이 일시적으로 비게 되죠.


특히 다음 체질은 식곤증이 더 잘 옵니다.


▪️기허 : 기운이 약해 음식 먹고 나면 더 무거워짐

▪️습담 : 몸속 수습이 정체되어 음식이 들어오면 더 답답해짐

▪️위열 : 빠르게 배고프고 빨리 피곤해져 식후 졸음이 심함


전통 관점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비위가 받쳐주지 않으면, 머리도 ‘일할 힘’을 잃는다.”



🩺 2. 현대 의학 관점 – 혈당의 롤러코스터

밥을 먹으면 소화기 쪽으로 혈류가 몰리고, 혈당이 오르면서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가 식곤증을 만듭니다.


① 혈당이 너무 빨리 오름

특히 흰밥·빵·면 같은 고탄수 위주의 식사 후 혈당이 확 오르면 →

인슐린이 급하게 분비 →

혈당이 빠르게 떨어짐 →

에너지 급락 → 졸림

이 구조가 반복됩니다.


② 소화기관으로 혈류 집중

식사 직후에는 위장이 혈류를 독점합니다.

그만큼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

뇌가 ‘휴식 모드’로 전환합니다.



🍽 3. 식곤증을 악화시키는 습관들

- 식사량이 많을 때

- 식사를 빨리 씹고 넘길 때

- 단 음식, 음료, 과자와 함께 먹을 때

- 스트레스가 높을 때(자율신경 불균형)

- 잠이 부족할 때

- 점심 직후 바로 앉아서 늘어지는 행동


이런 습관들은 비위의 부담 + 혈당의 급한 상승을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가장 많이 걸리는 조합입니다.



🥗 4. 도움이 되는 식품


● 비위를 돕는 음식(전통)

- 생강 : 찬 비위를 따뜻하게

- 대추 : 기허 체질 보강

- 차조·현미 : 습기를 줄여 소화력 증가

- 호박·고구마 : 위장을 편안하게


● 혈당을 안정시키는 음식(영양학)

- 식이섬유 많은 야채

- 단백질(닭가슴살, 두부, 계란)

- 건강한 지방(아보카도, 견과류)

→ 이 세 가지를 밥보다 먼저 섞어 먹으면 혈당 급등이 확 낮아집니다.



🌀 5. 혈자리 – 기가 위로 올라오게 한다

비위 순환과 자율신경 진정을 동시에 잡는 혈자리입니다.


● 족삼리(足三里)

무릎 바깥 아래로 손가락 세 마디(약 3cm) 내려온 지점.

정강이뼈 옆, 눌렀을 때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소화력 개선의 대표 혈입니다.


● 내관(內關)

손목 안쪽 주름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손가락 두 마디(약 2~3cm) 올라간 곳.

두 개의 힘줄 사이 오목한 지점입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껍고, 위장 스트레스가 있을 때 자주 누릅니다.


● 합곡(合谷)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 쪽의 살이 부드럽게 파인 지점입니다.

전신 순환을 돕고, 식후 졸림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중완(中脘)

명치 끝과 배꼽을 세로로 이었을 때 정확히 가운데 위치한 혈자리입니다.

위장이 부담스럽거나 소화가 더딜 때 눌러주면 편해집니다.


점심 전후로 족삼리 + 내관을 가볍게 눌러주면

식곤증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 6. 생활 습관 – 식곤증 해결의 핵심

- 식사 전 물 1~2컵 마시기 → 혈당 상승 완만

- 단백질 먼저, 밥은 마지막

- 점심 식사량을 저녁보다 줄이기

- 식후 바로 눕지 않기(15분 가벼운 산책)

- 카페인 과다 피하기(혈당 홍역을 더 크게 만듦)

- 식사 시간을 급하게 하지 않기


가장 큰 효과는

식사 순서 조절(야채 → 단백질 → 탄수화물)

이 한 가지만 지켜도 식곤증은 50% 이상 줄어듭니다.



🧩 7. 종합 – 식곤증은 ‘습관 + 체질’의 합이다

식곤증은 유전이 아니라

비위 기운 + 혈당 조절 능력 + 생활습관의 합입니다.


비위가 약하면 소화만으로도 기운이 빠지고,

혈당 기복이 크면 뇌가 쉬려고 하고,

생활습관이 빠르고 무겁다면 피곤함이 겹쳐집니다.


그러나 관리가 어렵지 않습니다.

식사 순서, 식사량, 식사 속도, 가벼운 산책, 혈자리 관리.

이 다섯 가지만 가져가시면

식곤증은 분명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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