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간혈 – 몸속 열을 잠재우는 두 번째 문

한의학과 전통 민간요법에서 손등 위에 있는 ‘이간혈(二間穴)’은

작지만 강력한 해열·소염의 관문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열감, 구강 염증, 안면 홍조, 두통 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혈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간혈의 위치

이간혈은 손등 쪽, 검지와 중지 사이,

엄지를 제외한 두 번째 손가락 뿌리에서 손목 방향으로 약간 올라간 지점에 위치합니다.

손을 가볍게 쥐었을 때, 검지뼈 옆 움푹 들어간 부위를 손톱 끝으로 꾹 눌러보면

자극이 느껴지는 포인트가 바로 이간혈입니다.

🔥 주요 효능

1. 해열 작용

이간혈은 전통적으로 상열(上熱)을 다스리는 데 쓰였습니다.

몸에 열이 올라 머리가 띵하거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를 때

이간혈을 자극하면 열의 흐름을 아래로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구강·치아 문제 개선

잇몸 붓기, 치통, 입안 염증 등

구강계 질환에 자주 활용됩니다.

이는 이간혈이 대장경(大腸經)의 혈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대장경은 입과 얼굴까지 이어지므로, 관련 문제에 효과를 보입니다.

3. 두통 완화

특히 열성 두통, 편두통, 스트레스로 인한 머리 통증에

이간혈을 자극하면 긴장을 완화시키고 두통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됩니다.

4. 눈 충혈, 안면홍조

상체의 열기가 위로 올라 눈이 충혈되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

이간혈을 눌러주면 혈의 흐름을 안정시켜 증상이 완화됩니다.

🪷 마무리

이간혈은 단순한 지압 포인트를 넘어,

상열증(上熱症)과 얼굴·입의 염증, 열성 통증에 대응하는

전통지혜가 담긴 혈자리입니다.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자그마한 손등 위의 점 하나가,

당신의 하루 컨디션을 바꾸는 열쇠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