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의 새벽 공포 체험

2025-06-11 10:48
43
0
0
본문
새벽 3시.
배고픔에 눈 뜬 봉순이,
주방에서 라면을 끓이며 생각했다.
"이 시간엔 조용히… 몰래 먹어야 해…"
소리 안 나게 봉지 뜯고, 조심조심 불 켜고,
면 넣고 숨 죽이며 계란 톡.
모든 게 완벽했다.
후루룩 첫 젓가락을 입에 넣는 그 순간—
쾅!!!
갑자기 옆집에서 들리는 천둥 같은 소리!
놀라서 젓가락 떨어뜨리고
면발 튀고, 계란 흘러내리고, 라면 국물 손등에 튀고…
봉순이, 라면 그릇 든 채 얼어붙음.
잠시 후, 옆집에서 들리는 한마디.
"야!! 새벽에 라면 끓이지 말랬지!!!"
…알고 보니 옆집도 라면 끓이다 걸린 거였음.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