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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와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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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너무 피곤한 봉순이.
지하철은 엄두도 안 나서 택시를 잡았다.


“yy동 xx아파트요~!”


출발하자마자 봉순이, 잔뜩 기세 잡고 지시한다.
“잠실대교 말고 천호대교요!”
“올림픽대로 타지 말고 강변북로로요!”


그리고는 한술 더 떠서,
“제가 여기 출퇴근길만 10년 넘게 다녔거든요? 네비는 믿으면 안 돼요. 저만 믿으세요!”


기사님은 속으로 ‘이 손님 좀 쎄네…’ 하면서도 묵묵히 운전.
결국 봉순이 지시대로 돌아돌아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러자 기사님, 미소 지으며 한마디.
“손님, 여기 평소 만 원이면 오는데… 손님이 알려주신 대로 와서 2만 원 나왔네요.
저는 여기서 20년 넘게 운전했습니다.”


10년 짬밥이 무너져버리는 봉순이

20년 짬밥 기사님 앞에서 결국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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