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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의 알콜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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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갔다가 집에 오는 길, 갑자기 “찌익!”
봉순이의 팔뚝에 벌이 한 방.
“으악 따가워! 산책 잘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이게 뭐야 ㅠㅜ”
 

집에 와 보니 물파스도, 버물리도 없다.
그때 번뜩 떠오른 봉순이의 아이디어.
“그래! 집에 알콜은 있지… 소독이라도 하자!”
 

그리고 부엌으로 달려가 꺼낸 건—
집에 있던 술!
“후훗~ 술도 알콜이지!” 하며 상처 부위에 콸콸 붓는다.
 

…그런데 시원하기는커녕 점점 더 찝찝해지고, 팔은 달달 끈적.

그 모습을 본 어머니 한마디.
“봉순아… 차라리 소주로 해.
왜 하필 끈적끈적한 막걸리를 붓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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