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와 스티커사진
2시간 4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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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유난히 자신감이 폭발한 봉순이.
“나 이쁘니까 오늘은 기록을 남겨야 해!!”
그리하여 스티커사진 부스로 직행한다.
찰칵찰칵—
귀엽게, 깜찍하게, 섹시하게,
포즈는 백 가지, 표정은 천 가지.
편집할 때도 온갖 스티커와 하트로 도배한다.
“와… 나 연예인 같다!!”
드디어 출력 시작!!
프린트기에서 조금씩 스티커사진이 나오는데—
봉순이, 성격이 급하다 못해 폭발한다.
“야!!! 나의 미모가 왜 이렇게 더뎌!!
어서 나오란 말이야!! 사람들한테 자랑해야 해!!”
그리고…
사진지가 반쯤 나왔을 때,
봉순이는 그대로 사진을 확! 잡아당겼다.
결과는?
얼굴은 잉크 범벅, 표정은 좀비,
온통 번져서 호러 특집 화보 완성.
다음날, 기계 위에 붙은 경고문—
⚠️ 출력 중 사진을 잡아당기지 마세요.
기다리면 알아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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