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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와 전자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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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계란찜은 전자레인지로 잘 데워먹던 봉팔이.

그런데 오늘은…


자고 일어나자마자, 정신도 없고 출근시간은 이미 마감직전.

멍한 상태로 냉장고를 열다가

삶은 계란 한 알을 발견!


“오케이, 이거 돌려먹으면 완벽하다.”


그리고 별생각 없이

전자레인지에 툭—하고 넣고

“대충 1분?” 하고 돌려두고는

양치와 세수하러 화장실로 사라졌다.


5분 후.

봉팔이는 환한 미소로 돌아왔다.


“후훗… 오늘은 뭔가 잘 풀릴 것 같아.”


전자레인지 앞에 선 순간—


...


"오늘은 계란이 아니라… 폭탄을 먹어야겠군."


전자레인지 안은 온통 노른자 지옥.

계란껍질은 사방에 튀었고,

전자파도 충격 먹은 듯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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