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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와 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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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양치를 하려던 봉팔이,

치약이 똑 떨어진 걸 보고 외쳤다.


“아이고! 치약이 없어! …그래, 옛날엔 소금으로도 닦았지!”


스스로에게 흡족해하며,

부엌에서 소금통을 퍼와 칫솔 위에 솔솔—

그대로 입에 쑤셔넣고 박력 있게 양치 시작!


그런데 10초도 안 돼서


“퉤!! 퉤!! 우억… 뭐야 이 맛?!!”


봉팔이, 침 뱉으며 난리.


결국 정체를 확인해보니…


그건 소금이 아니라 베이킹소다였다.

그것도 베이킹파우더랑 섞인 조미용!!


입안에서 폭죽쇼 난 듯한 느낌에,

봉팔이는 눈물 찔끔 흘리며 말했다.


“나… 그냥 내일 아침부터 안 닦고 살래…”


역시 봉팔이, 양치조차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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