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팔이와 치약

7시간 5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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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양치를 하려던 봉팔이,
치약이 똑 떨어진 걸 보고 외쳤다.
“아이고! 치약이 없어! …그래, 옛날엔 소금으로도 닦았지!”
스스로에게 흡족해하며,
부엌에서 소금통을 퍼와 칫솔 위에 솔솔—
그대로 입에 쑤셔넣고 박력 있게 양치 시작!
그런데 10초도 안 돼서
“퉤!! 퉤!! 우억… 뭐야 이 맛?!!”
봉팔이, 침 뱉으며 난리.
결국 정체를 확인해보니…
그건 소금이 아니라 베이킹소다였다.
그것도 베이킹파우더랑 섞인 조미용!!
입안에서 폭죽쇼 난 듯한 느낌에,
봉팔이는 눈물 찔끔 흘리며 말했다.
“나… 그냥 내일 아침부터 안 닦고 살래…”
역시 봉팔이, 양치조차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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