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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와 흑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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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피곤했던 봉순이,

우연히 본 광고 한 줄에 꽂혔다.


“면역력엔 흑마늘!”


“그래… 건강 챙길 나이야. 흑마늘로 피를 돌려보자.”


바로 인터넷 주문!

배송 오자마자 뚜껑 따고, 꿀꺽!!


....


그 순간—


목구멍을 찌르는 강력한 향!

입안 가득 퍼지는 마늘의 핵폭탄!!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며 바닥을 구르던 봉순이.


“으아아악!!! 이건 마늘이 아니라… 지옥이야!!!!”

분명 몸에 좋다더니… 왜 이렇게 고통과 통증이 몰려오는지…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룸메이트 한 마디.
 

“봉순아, 이건 흑맥주 아니야…

맥주컵에 마늘 원액을 꽉 채워서 원샷하면 어떡해…”


....


우리의 엽기 봉순이,

검은색 액체를 보자마자

원샷 본능이 무의식적으로 발동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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