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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 – 추억이 부른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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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낭만한 봉팔이는

항상 추억으로 인생을 사는 남자다.

어렸을 적, 친구가 새 운동화를 사오면

온 동네 아이들이 몰려들어 외쳤다.


“야~ 신고식이다~!!”


그리고 우르르 몰려가

한 번씩 꾹꾹 밟아주는 그 의식.

장난이었지만,

왠지 그게 어린 시절의 우정 같고,

그립고, 아련하고…

오늘따라 그 추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마침,

직장 동기들과 티타임 하던 탕비실에

누군가 반짝이는 새 신발을 신고 들어오고 있었다.

봉팔이, 뭔가에 홀린 듯 다가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외쳤다.


“신고식~!”


그리고 밟았다. 아주 제대로.

뒤꿈치를 꾹—!!

...그 순간.

공기 속에 퍼지는 정적.

봉팔이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얼굴을 보았다.


아뿔싸. 동기가 아니라,

무섭기로 소문난 그 직장 선배…!!


우리의 봉팔이, 오늘은 야근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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