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팔이와 안면인식

14시간 15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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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배달에 나선 봉팔이.
이번 목적지는 무려…
“최고급 빌라”!
건물 외관부터 반짝반짝,
보안도 첨단, 입구엔 AI 경비 시스템까지 완비.
경비실에 신분증을 맡기자
직원이 말했다.
“안면인식 기계로 본인 인증해주세요~”
봉팔이는 당당하게 기계 앞에 섰다.
찰칵—
💬 “삐빅. 신분증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네??”
봉팔이는 당황해서 외친다.
“이거 저 맞아요!
조금 살찌긴 했지만… 이 사진도 나고, 이 얼굴도 나예요!!”
경비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기계는 거짓말 안 해요.
한 번 더 인식해보세요.”
다시 기계 앞.
봉팔이는 이번엔 인식률을 높이겠다며
살짝 웃으며 고개를 고정한다.
찰칵—
💬 “신분증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때,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던 경비아저씨가 입을 연다.
“아니 배달기사님…
카메라 있다고 포즈취하고 웃으면 어떡해요!!
이건 증명사진이랑 얼굴 맞추는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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