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팔이와 시럽

7시간 4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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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절실했던 어느 오후,
봉팔이는 근처 카페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역시 여름엔 얼음 동동~ 아아지!”
음료를 받고
시럽 스테이션으로 향한 봉팔이.
“쓴 맛은 안 맞아. 난 인생도 커피도 달달해야 해~””
그리고…
시럽 디스펜서를 집어 들고
두 번 꾹꾹— 눌러 넣었다.
자리로 가서, 커피를 들고 첫 모금.
츄우우웁—
“...으악!! 퉤!! 퉤퉤퉤!!! 이게 뭐야!!! 커피가 왜 이래!!!”
얼굴이 찌푸려지다 못해 굳어버린 봉팔이.
바로 일어나 카운터로 달려간다.
“저기요!! 커피가 완전 이상해요!! 무슨 약품 맛 나는데요?!”
당황한 직원이 커피를 받아 확인하려는 순간,
봉팔이는 다시 시럽 테이블 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이 눌렀던 디스펜서에 쓰인 글자를 발견한다.
🧴 “손 소독제 (알코올 62%)”
“...아… 아뿔싸…”
“내가… 손소독제를 먹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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