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날 때 도움되는 혈자리와 식품

옛 의학에서는 열을 단순한 체온 상승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사기(邪氣)가 침범했거나, 음양의 균형이 무너질 때 몸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하려는 반응으로 해석했지요.

 『동의보감』에서는 “열이 나면 먼저 음을 살펴라”라 하여, 몸속 수분과 음액(陰液)의 부족을 중시했습니다.

✨ 열을 다스리는 주요 혈자리

[ 대추혈 ]

목 뒤, 7번째 경추 아래 움푹 들어간 곳.

→ 고열을 가라앉히고 면역력을 돋우는 대표 혈.

[ 합곡혈 ]

손등, 엄지와 검지 뼈가 만나는 오목한 곳.

→ 감기·몸살·두통과 같은 외부 사기(邪氣)로 인한 열을 다스림.

[ 곡지혈 ]

팔꿈치 바깥쪽, 팔꿈치 주름 끝 오목한 곳.

→ 열성 질환, 염증, 피부 발열 완화에 효과.

[ 어제혈 ]

엄지손가락 안쪽 두툼한 살 경계 부분.

→ 폐열(肺熱)을 내려 고열·기침·목의 열감에 자주 사용됨.

🥗 열을 식히는 식품

[ 배 ]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는 대표 과일.

[ 팥죽 ]

 습열을 배출하고 몸을 가볍게 해줌.

[ 두부  ]

 성질이 서늘하여 체내의 열을 조절.

[ 박하차 ]

 머리를 맑게 하고 답답함을 풀어줌.

[ 죽엽 ]

 번갈(煩渴, 열로 인한 갈증)을 해소.

🍃 마무리

열은 몸이 병사를 몰아내는 신호이자, 균형을 되찾으려는 과정입니다.

혈자리 자극과 서늘한 성질의 음식은 이 과정을 도와 자연스러운 회복을 이끌어줍니다.